이런 걱정에도 쿠팡은 여전히 괜찮을지 모른다.
전에도 쿠팡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꿋꿋하게 나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진행중인 허상일지도 모른다.
쿠팡은 창사 히우 계속 적자이다 지난해 겨우 흑자로 전환했지만 그 뒤로 다시 좋지 않다. 결국 과도한 경쟁에 스스로를 내놨기 때문에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쿠팡에게 극도로 암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만이 전개되고 있고 돌파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쿠팡! 그들이 경쟁자에게 사용했던 방법으로 똑같이 당하다
플랫폼 기업은 매출이나 순이익보다도 시장 장악력, 지배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시장을 지배해서 시장 독점인 모노톨리를 이룩하면 그 뒤로는 수익을 얻으면서도 시장 전체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나리오는 시장을 독점했거나 압도적 지배했을 때 성공하는 것이다. 아니라면 대실패다. 쿠팡이 시장 지배자가 된 것은 물류 운송시스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저렴한 구독료로 무료배송을 서비스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무나 알리는 그런 것 없이 무료로 배송하고 있고 이제 아마존 마저도 49$이상이면 한국까지 무료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49$이긴 하지만 아마존에서 한국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쓸면한 물건은 대부분 49$가 넘는다. 그 이하의 저가 구매는 국내의 이커머스에서도 충분히 구매할 수 있고 알리나 테무에서도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다.
결국 쿠팡은 본인들이 시장을 지배할 때 사용했던 방법으로 그대로 당하고 있으며 막대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려고 하는 테무, 알리, 아마존과 다시 싸워야 한다. 게다가 네이터와 다른 국내 이커머스도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쿠팡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
쿠팡의 제품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 국산 제품은 다른 쇼핑몰이나 커머스와 비교해서 가격이 비싸거나 비슷할 뿐이다. 가격이 같고 로켓배송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쿠팡에서 사지 않아도 된다.
테무나 알리처럼 손해를 보고 판매하는 업체와 경쟁해서 이길 수가 없다.
제품의 경쟁력은 두가지 측면이다.
- 제품의 절대적 브랜드 가치
- 낮은 가격
제품의 절대적 브랜드 가치는 명품 제품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물건을 사다가 재판매하는 쿠팡과는 관련이 전혀 없다.
그렇다면 낮은 가격으로 경쟁해야 하지만 쿠팡은 구조적으로 인프라에서 쓰는 비용이 너무 많기 때문에 가격을 더 낮춰서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어렵다. 가격을 더 낮추려면 싸게 사서 더 싸게 파는 마이너스 장사를 다시 해야 한다.
이것은 쿠팡이 시장의 추격자였던 시절에 성장하던 시기에나 가능한고 현재의 쿠팡의 규모로 볼 때 불가능하다.
쿠팡은 앞으로 3년은 넘기기 어렵다.
하루 아침에 문을 닫진 않겠지만 쿠팡은 3년이내에 시장 지배력을 확실하게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의 내용을 정리하면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 돈이 곧 떨어진다. 현재도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적자 뿐이다.
- 매출이 떨어진다. 가격 경쟁력에서 테무, 알리, 네이버쇼핑을 이길 방법이 없다.
- 쿠팡의 구독이 주는 매력이 크지 않다. 쿠팡플레이는 넷플릭스가 아니다.
-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비효율적이다. 비사무직 직원들 격무, 사무직 직원들의 방만한 근무태도가 의심되고 있다.
이 중에서 4번이 쿠팡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암종이다. 사실 4번이 1,2,3번의 문제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만든 큰 원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업계에서 농담으로 ”월급 쿠팡”이라는 단어를 쓴다. 월급만 받고 일을 안하는 사람을 일컬어 “월급 루팡”이라고 하는데 쿠팡 직원들이 그렇다는 말로 그런 말이 생겨난 것이다.
쿠팡은 지금 “로켓배송“이 필요하기 보다는 “로켓저렴”이 필요하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이제 물건을 공짜로 줘야 할지도 모른다.